22일 졸업식서 학위받는 장태호·김태형씨

영남대(총장 이효수)는 22일 열리는 학위 수여식에서 석사 과정 2년간 국제 SCI급 저널에 수편의 논문을 주저자로 발표한 실력파 석사들이 배출된다고 15일 밝혔다.

주인공은 영남대 대학원생 석사 과정 장태호(생화학)<왼쪽 사진> 씨와 김태형(약학)<오른쪽 사진> 씨. 두 사람 모두 대학원 입학 2년만에 탁월한 연구 성과로 주목받으며 졸업하게 됐다.

장 씨는 세포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간 결합 문제를 연구해왔다. 이를 저해하거나 활성화하는 화학 물질이나 펩티드를 만들어내 세포 신호 전달 고장으로 유발된 질병을 치유하는 약물 개발에 전념해왔다.

이 과정에서 6편의 논문이 ‘Journal of Biotechnology’, ‘Apoptosis’, ‘Biochim Biophys Acta’ 등 분자생물학 분야 저명 SCI급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특히 그중 5편은 논문 주저자로 이름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지도교수인 영남대 박현호 교수(생명공학)는 “석사 과정 2년 동안 세계적 권위의 SCI급 저널에 주저자로 논문을 5편이나 발표한 것은 아주 드문 사례”라고 평했다.

같은 날 학위를 받는 김 씨도 SCI급 국제학술지인 ‘Cancer Research’ 온라인판에 지난달 말 주목받는 논문의 주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용지수(Impact Factor) 7.5에 이르는 이 학술지는 암 연구에서 세계 최고 권위지로 손꼽힌다. 석사 과정 연구생의 논문이 실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논문은 항산화 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하는 중요한 인자이자 새로운 표적 분자인 ‘Nrf2’의 기능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이 대학 곽미경 교수(약학)가 지도해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2단계 BK21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김 씨는 졸업을 앞두고 동아제약 연구소에 취업해 신약개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영남대는 22일 캠퍼스 내 천마아트센터에서 2010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을 열어 박사 73명, 석사 502명, 학사 4108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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