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모아 장학금으로 기탁...대학은 명예졸업장 수여


<故 문 일병의 아버지인 문영조씨(오른쪽)가 이승우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로 전사한 故 문광욱 일병의 유가족이 군장대학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故 문광욱 일병의 아버지인 문영조씨는 15일 군장대학 총장실에서 이승우 군장대학 총장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문 씨는 “그동안 받은 성금에다 가족의 정성을 보태 마련한 장학금”이라며 “광욱이의 모교인 군장대학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우 총장은 “대학을 대표해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그 마음에 따뜻한 감사드린다”라며 "남북이 하루빨리 갈등을 풀어 다시는 고인과 같은 죽음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 고 말했다.

故 문광욱 일병은 지난해 군장대학 신재생에너지 계열에 입학한 뒤 1학기를 마치고 같은 해 8월 해병대에 입대해 복무하던 중 전사했다. 대학은 18일에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고, 앞으로도 기념식수, 추모비제작 등을 통해 고인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