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음집 ‘대학생이 묻고, 광고인이 답하다’

대학생들이 직접 인터뷰하고 글을 써내 만들어진 책이 세상에 나왔다.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동아리 광고PR학회 소속 재학생 10명이 발로 뛰어 펴낸 인터뷰 모음집 ‘대학생이 묻고, 광고인이 답하다’가 그것.

이번 책 출간은 학회 담당 교수인 강준만 교수(신문방송학)가 학생들에게 책을 써보지 않겠느냐는 뜻밖의 제의를 하면서 시작됐다. 전북대가 진행 중인 교육역량강화사업 프로그램 ‘다산 교수+학생 저술 장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직접 책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이었다.

학생들도 함께 책을 만들어보기로 마음을 모았다. 학회 원년 멤버인 석사 과정 전상민 씨가 진두지휘하고 06학번부터 10학번까지 10명의 학생이 원하는 광고인을 선정, 각각 인터뷰를 진행해 총 10개 장으로 이뤄진 책을 만들어냈다.

책에는 학생들이 광고인들을 1 대 1로 만나 주고받은 대화들이 소담스레 담겼다. “진심이 짓는다”란 캠페인으로 알려진 박웅현 씨를 비롯해 문애란·이용찬·정상수 씨 등 원로 광고인, 박서원·박신영 씨 등 신예 광고인 등 모두 10명의 광고인이 소개됐다.

책의 메시지는 삶의 진솔함에 방점을 찍는다. 광고인들은 “진정한 광고는 진정한 삶으로부터 나온다”며 젊은이들에게 바로 지금 여행을 떠나고 사랑에 빠지며 인문학을 탐독하라고 권한다. 그들은 그런 삶의 태도에서부터 울림이 있는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입 모아 조언한다.

강준만 교수는 추천사에서 “대학생들이 썼다고 얕잡아 볼지도 모르지만, 잘 만들어진 광고를 즐기고 평가하는 최고의 전문가는 언론인이나 대학 교수가 아니라 바로 대학생들”이라며 “책을 쓴 대학생 저자들이 아마추어의 정열을 갖춘 프로임은 책을 읽어나가며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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