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류지역에 총 1백여기 고인돌 존재가 확인

인하대 박물관이 학술조사를 통해 인천광역시 서구 대곡동 일대에서 대규모의 고인돌군을 발견해 화제이다. 이번 학술조사의 결과, 인천 서구 대곡동 일대에 A군 1기, B군 6기, C군 75기, D군 8기, E군 10기 등 총 5개군에 걸쳐 모두 1백여기의 고인돌이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인하대 관계자는 "이번 발견은 그동안 고창, 화순, 강화 등지에서만 확인됐던 고인돌군이 한반도 중부 내륙에도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라 밝히고 "이러한 고인돌군의 분포는 한강하류의 평야지대에 청동기사회가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하대 박물관 조사단은 서구청과 문화재청에 문화재 지정 등 유적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시급히 실시하고, 표본 발굴 등의 추가조사를 거쳐 유적을 보존·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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