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커리큘럼 개발로 차별화된 인재 양성’

“잡지가 사양산업이라구요 ! 천만에요 이제 시작입니다” 이기만 한국잡지교육원(KMI) 원장은 한마디로 잡지계의 앞날을 낙관하며 자신 있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해 교육원 원장을 맡아 잡지전문인 양성을 설계하고 있는 이 원장을 만나 한국잡지교육원의 운영방향과 잡지계의 앞날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잡지교육원에 대해 소개한다면. "한국잡지교육원은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잡지인들이 뜻을 모아 전문 잡지기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만든 기관이다. 그동안 잡지계는 다른 언론계와는 달리 체계적인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힘든 것이 현실이었다. 그래서 타 매체의 기자들에 비해 적응을 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도 많았다. 이를 보완, 신규.재직 잡지인을 교육하여 회원사에 공급, 적응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다" -그러면 어떤 교육과정이 있고 원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있다면. "우선 크게 ‘잡지 취재기자 과정', ‘편집 디자인 과정’, ‘잡지 마케터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또 재직기자들의 발전을 위해 ‘기자 연수 교육과정’을 3일 코스로 운영하고 있고 일반인들이 가족 잡지나 웹진을 만들 수 있는 강좌도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현장에서 교육을 받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사이버 강좌도 준비 중이다. 교육은 두 달간 이루어지고 월 30만원씩 학생들에게 수당이 지급된다. 그 뒤 업체에서 연수를 받게 되면 3개월간 50만원씩 수당이 지급되며 기업이 취업을 시키면 노동부에서 그 회사에 1년간 60만원을 지급한다. 한마디로 국가는 취업을 시켜 좋고 기업은 우수 인재를 얻는 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입학을 하기 위해 어떤 요건이 필요한가. “만 29세 미만의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직장을 그만둔 뒤 1년 정도 휴직 상태인 사람은 32세까지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아직 고등학생이나 대학교 재학 중인 사람은 아직 지원할 수 없다"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 “주로 잡지사와 전문 신문, 회사 사보에 취업하게 되고 마케터 같은 경우에는 기획사나 회사 광고 영업 쪽으로 일을 하게 된다” -원장을 맡으신지 2년 정도 된 걸로 알고 있다. 나름대로의 운영방향이 있다면. “잡지도 여러 종류로 세분화되어 있다. 거기에 맞춰 획일적인 인력 양성교육에서 벗어나 업종별로 차별화된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각 분야에 맞는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잡지 인력의 메카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앞으론 사이버 강좌를 늘리고 그 교육을 통한 온라인 출판대학으로 키우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다" - 잡지시장도 어렵다는 얘기가 많은데 동종 잡지인들과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잡지는 사양산업이 아니다.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쏟아내는 매체가 어디 있나! 다만 지금까지 방법이 다양하지 못했을 뿐이다. 잡지도 점차 온라인 정보매체로 변해야 한다. 가령 플라스틱에 대한 정보나 기사를 볼 수 있게 플라스틱 관련 잡지들이 DB를 구축하여 관련 포털 사이트를 만들어 볼 수 있게 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 본다. 우리 모두에겐 내달에 나오는 잡지를 기다리던 기억들이 다 있을 것이다. 그런 추억들을 모두가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잡지인들이 더욱 힘을 내고 일했으면 좋겠다" 한국잡지교육원(KMI)은 ‘국비지원 신규 잡지인 인턴 연수생’을 모집한다. 접수마감은 8월 20일까지이다. 교육기간은 2005년 8월 29일부터 2006년 1월 30일이고 강의는 주 5일로 이루어진다. 교육 및 실습비는 전액 무료이다. 모집분야는 광고마케터 부분 40명이다. 문의)780-8040(www.magazinescho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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