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배움의 열정으로 40~50대에 학사모를 쓰는 만학도 30여 명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종국(56) 씨를 비롯한 전북대(총장 서거석) 평생교육원 순창분원 졸업생들. 이들 만학도 30여 명은 4년간 순창분원에서 학점은행제를 통해 식품공학전공 과정을 이수해 22일 열리는 전북대 학위 수여식에서 학사 학위를 받는다.

순창분원은 2007년 전북대 평생교육원과 전북 순창군이 함께 개설한 평생교육과정이다. 전북대 교수와 강사들이 매일 출장 강의에 나서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지역민 평생교육을 통한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는 유일하다.

이번에 처음 배출되는 졸업생 30명 중 절반 이상이 40대 이상의 만학도다. 이들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뒤늦게 얻은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저녁이면 매일 강의실로 향해 학위를 얻었다.

전북대 교수진 또한 4년간 매주 저녁 시간을 할애해 1시간 넘게 순창을 오가며 강의에 열중했다. 이 같은 배움과 가르침의 열정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결실을 맺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서병수 전북대 평생교육원장은 “30명의 늦깎이 대학생들이 학위를 받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학과 교수진의 적극적 지원과 만학도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 지자체의 지원 등 3박자가 맞아떨어져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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