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음·긍정의 힘·한계를 넓히려는 태도

안철수 교수가 사회 초년생에게 남긴 세 가지 당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안 교수는 지난 18일 한림대 졸업식장을 찾아 ‘열린 마음’, ‘긍정의 힘’, ‘한계를 넓히는 태도’ 등 사회 초년생이 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세 가지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사람마다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겹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한 사람보다는 여러 분야 사람들이 모여야만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겐 상식이지만 다른 사람이 모른다고 무시해서는 아무것도 발전할 수 없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다가는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일을 못하게 된다”며 “내게는 상식인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로 그는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안 교수는 “미국의 연쇄 살인범들도 자신이 잘못된 일에 대해서 주위 환경이나 남 탓을 한다”며 “잘못된 상황에서 남 탓하는 게 인간의 본성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사람이 잘못될 때는 언제나 이유가 있는데, 늘 남 탓만 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며 “언제나 절반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고칠 점을 고민해야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라크 전쟁에 종군기자로 참여했던 강인선 기자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인생을 살아가는 순간에 물러설 것인지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선택하는 순간이 끊임없이 찾아온다”며 학생들에게 “인생의 한계를 한 층 높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치열함은 피가 되고 몸속에 흘러 한 사람의 삶의 태도를 형성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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