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학위수여식...새터민 등 이색졸업자도 눈길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11년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학위 수여식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 최운실 평생교육진흥원장 등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는 독학에 대해 학점을 인정하거나 학위를 수여하는 대표적 평생교육제도다. 이날 행사에서 학위를 받는 학위취득자는 총 2만7733명이다. 이중 학점은행제가 2만6991명, 독학학위제가 742명이다.

이로써 지난 1998년 3월부터 시행된 학점은행제 학위취득자는 총 25만886명(학사 15만9116명, 전문학사 9만1770명)이 됐다. 1990년 6월부터 시작된 독학학위제를 통한 학사학위 취득자는 1만2647명에 이른다.

교과부 장관이 수여하는 성적 최우수상은 학점은행제 이승원(여·23, 경영학)·이종훈(남·26, 게임디자인)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학점은행제 이병주(남·29, 방송영상학)·김혜림(여·23, 호텔조리)씨가 수상했다.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수여하는 성적우수상은 독학학위제 조상현(남·39, 국어국문학)·구본준(남·47, 영어영문학)·김선곤(남·51, 경영학)·양웅열(남·34, 법학)·조중섭(남·37, 행정학)·양진우(여·31, 유아교육학)·신주희(여·23, 가정학)·최지웅(남·30, 컴퓨터과학)·박미림(여·28, 간호학)씨 9명이 차지했다.

이날 치러진 학위수여식에서는 77세 최고령자·새터민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색 학위취득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73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번에 학위를 취득하는 최말례(여·77, 신학사)씨는 ‘나이가 많아 좋은 성적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개근은 해야겠다’는 결심 아래 4년간 성실히 학업에 매진한 결과 학위취득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이모(여·40세, 미용학사)씨는 2003년 탈북·귀순한 새터민이다. 그는 이번 학위취득을 계기로 “이제는 본인이 가진 미용기술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평생 봉사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