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영재교육·자연 프로그램 등 분야도 다양

각 대학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교육 경험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는 한편 영어·영재교육·자연 프로그램 등 분야도 다양하다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는데 특히 운영주체가 대학인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가 크다는 것이 호응을 받는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삼육대는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 오후에 노원구청과 함께 마련한 “노원 어린이 영어 교실을 연다. 초등학생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강좌는 삼육대 영어교수들과 한국인 강사들이 영어로만 수업을 이끌어간다. 경희대 자연사 박물관은 매달 1회 ‘환경 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내달 21일, 22일에는 강화도 갯벌을 찾아 몸으로 느끼는 환경교육을 할 예정이다. 경희대 자연사 박물관 안범철씨는 “교육기간동안 풀도 만지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나중엔 식물표본도 만들었다”고 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를 설명했다. 지원자도 점차 늘고 있고 교육반응도 좋은 편이다. 연세대 어린이 천문대도 일주일에 5회 ‘어린이 천문교실’과 ‘아빠와 함께 하는 천문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아빠와 함께 하는 천문여행’은 가족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반응이 남다르다. 아이들과 같이 온 박동화씨는 “오랜만에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과학 영재 교육원도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세대 과학 영재 교육원에 경우 현재 초등학생 4~6학년 어린이와 중학교 1학년들이 일주일에 1회씩 교육을 받고 있다. 과목은 수학, 물리 등 5개 과목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대학교수들이 수업하다 보니 해마다 지원자가 늘고있는 상황이다. 이런 과학 영재 교육원은 전국적으로 서울대, 연세대, 경남대, 아주대 등 20개 대학에서 운영중이다. 한편 숙명여대 음식연구개발원은 ‘어린이 요리 교실’을 운영해 올바른 식생활과 음식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과정을 4주 과정으로 실시하고 있어 색다른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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