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명의로 31개 日자매대학에 위로 서신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사상 최대 규모의 강진 피해를 입은 일본 자매결연 대학 돕기에 나섰다.

영남대는 14일 오전 처·실장회의를 열어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위치한 도호쿠대(東北大)에 성금과 구호품을 전달키로 결정했다. 도호쿠대는 영남대와 2003년부터 자매 결연을 맺고 교류해왔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홈페이지(www.yu.ac.kr)를 통해 성금 모금운동에 참여할 것을 호소하고, 총학생회 차원에서도 성금과 구호품 등을 모아 도호쿠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남대는 이효수 총장 명의의 위로 메시지를 담은 서신을 31개 일본 자매대학 총장에게 보냈다. 피해 복구를 위한 정신적·물질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밖에도 현재 영남대에 유학 중인 일본인 학생들을 위한 위로 오찬을 마련하고, 어려운 형편에 처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학비나 생활비 보조 등 개별 지원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도호쿠대를 비롯해 일본 13개 대학에 파견된 36명의 영남대 교환학생들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승환 국제교류팀장은 “주말 동안 수백 통의 전화를 걸어 학생들의 신변을 파악했다. 개별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에는 영사관에 연락해 피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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