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혁신센터사업, 냉정한 자기분석 선행돼야
전문대 혁신센터사업, 냉정한 자기분석 선행돼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준 파악 후 그에 맞춘 계획 짜야...기술 간 융합교육 가산점


전문대학 공학기술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의 평가기준



올해부터 전문대학 공학기술교육혁신센터지원사업이 신설돼 23일까지 사업신청을 받고 있다. 1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10개 대학을 선정하는 이번 사업은 공학기술교육인증(TAC)등 기존 사업과 연계되는 점수가 없으며, 정량평가가 없기 때문에 기존 공학교육에 강점을 보인 대학이 아니라도 충분히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업의 평가기준은 크게 △목표의 명확성 △추진체계 및 추진전략의 적정성 △추진주체의 사업수행능력 △사업추진 의지 및 혁신 가능성 △신청사업비의 적정성 △성과활용 및 기대 등 6가지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가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부분은 ‘목표설정과정’이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유경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인력개발팀 연구원은 “현재 상황을 가감 없고 명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냉정한 분석을 바탕으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워야 높은 점수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현재 공학교육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은 대학도 현재 상황을 명확히 분석 후 대학의 수준에 따른 현실적인 발전계획을 세우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또한 공학교육 프로그램 작성 시 ‘기술간 융합’에 초점을 맞춘 대학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전문대학의 커리큘럼 상 전자과는 전자만 전기과는 전기만 공부할 수밖에 없다. 유 연구원은 “전자과 졸업생이 전기와 관련된 용어정도만 알고 있어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산업체CEO의 조언을 들었다”며 “기업윤리나 기업과 정신처럼 거창한 수준의 융합이 아니라 기술과 기술 간의 융합교육을 통해 단순 기능공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 방식은 광역권 평가에서 6개 대학, 전국권 평가에서 4개 대학을 선발한다. 광역권 평가는 서면 평가와 발표 평가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18개 대학을 서면 평가를 통해 뽑은 후 발표평가로 6개 대학을 추려낸다. 전국권 평가는 광역권 평가에서 탈락한 12개 대학이 질의·응답 평가를 통해 4개 대학을 선정한다. 전국권 평가에서는 심사관의 질문만으로 평가를 하게 되므로 무엇보다도 공학기술교육혁신센터장의 의지가 중요하다.

사업을 지원하면서 염두에 둬야하는 점은 센터장의 자격이다. 센터장은 교육역량강화사업단장,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단장 등 연간 5억원 이상의 국가연구개발과제 주관 책임자는 신청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유 연구원은 “예산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업과 함께 진행 될 경우 사업자체가 묻힐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업에 선정되면 대학 당 약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 선정된 대학은 최소 3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3년 후에는 중간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여부를 결정하며 최대 5년 연속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문성용 과기인재양성과 사무관은 “1차년도 사업을 시행한 후 평가를 통해 예산을 확대할 예정이다”며 “예산이 증대되면 선정대학이 받는 지원금이 늘어날 수도 있고, 선정대학 수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