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책]권력과 재현의 공간
포스트식민주의의 지리
조앤샤프 지음 / 도서출판 여이연 / 2만원

식민주의가 역사적·사회적 과정만이 아니라 지리적·공간적 과정으로 전개되듯이 포스트식민주의는 사회적일 뿐 아니라 공간적인 탈식민지화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포스트식민주의 이론이 주목하는 각종 저술자료들이 세계 여러 장소에서 실행 과정을 거치며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핀다.
한국 학계에 쉬우면서도 명쾌한 포스트식민주의 개론서가 없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포스트식민주의의 지리’는 반가운 책이다. 더구나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배와 미국의 신식민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적 성찰의 차원에서 보면 더 그렇다. 저자는 영국 글래스고우 대학에서 인문지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조앤샤프 교수다. 세계에 대한 스스로의 고정관념과 글로벌 북반구·남반구 간의 차이에 대해 숙고해 줄 것을 한국 독자들에게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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