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우석대서 특강 … ‘더불어 사는 삶’ 강조도

“자신을 사랑하는 행위 하나하나가 모인 게 진정한 스펙이고, 인생이지요.”

공지영 작가는 지난 7일 우석대에서 개최된 초청특강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에 대한 사랑의 행위들이 모이면, 그게 바로 스펙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선물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특강은 ‘공지영 작가와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됐다. 우석대 학생들은 물론 교수·직원, 지역 주민 등까지 총 700여명이 참석했다. 공 작가는 특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할 것과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영원한 시간 속에서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유일하고 소중한 존재”라며 “주어진 시간 동안 스스로에게 값진 영양분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 작가는 “더불어 사는 법은 젊은 시절에 배워야 한다”며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게 더불어 사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 작가는 대학생이 해야 할 3가지 일로 △도서관 책 다 읽기 △코피 터지게 연애하기 △혼자 여행하기를 권했다. 그는 “인생은 길고, 영원한 것은 없다. 삶은 생각보다 가변적이고 드라마틱하다”며 “험난한 세상에서 좌절하고 포기하기 보다는 자신을 아름답게 가꿔 나갈 수 있는 선물을 스스로에게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인 공 작가는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착한 여자’, ‘봉순이 언니’ 등을 발표했다. 이상문학상 대상, 21세기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오영수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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