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사립대학이 일본식 수시모집인 AO(Admission Office)입시에서 ‘출장 면접고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관심을 끌고 있는 대학은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후지토코하대학. 이 대학의 환경방재학부는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2007학년도 AO입시에서 시즈오카현에서 먼 지역에 거주하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면접관이 직접 수험생의 고등학교로 찾아가 면접시험을 실시하는 ‘어디에서나 AO입시’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먼 지역에 거주하는 수험생이 인터넷을 통해 원서를 접수하면 대학 측에서 비용을 부담해 정해진 면접고사일인 내달 30일에 직접 면접관을 해당 학생의 고등학교로 보내 면접고사를 치르게 하는 방식이다. 후지토코하대학이 이같이 독특한 면접방식을 고안하게 된 데는 최근 사립대학들의 학생 부족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초 일본의 4년제 사립대학은 입학정원의 60%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학 역시 지난 입시에서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해 ‘생존전략’으로 이 같은 기발한 면접방식을 고안해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사립대학 중 일부 대학들도 AO입시에서 신입생 확보를 위해 이같은 출장 면접고사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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