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웹사이트 대부분 장애인 이용 불편
이번 평가는 웹 접근성 10개 항목(50점)과 웹 사용성 10개 항목(50점) 등 모두 20개 항목(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전체 50개 웹 사이트에서 장애인이 웹사이트를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은 수준의 90점 이상의 우수(A등급) 웹사이트는 2개(4%)였으며, 80~89점의 양호(B등급) 사이트는 14개(28%), 70~79점의 보통(C등급) 사이트 14개(28%), 60~69점의 미흡(D등급) 사이트 18개(36%), 60점 미만의 매우 미흡(E등급) 사이트 2개(4%) 등이었다.
웹 접근성은 이미지 등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에 대한 대체 텍스트 제공 등으로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웹사이트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웹 사용성은 로딩 속도, 접속 오류율, 검색 용이성, 링크 무결성 등 웹사이트 사용의 편리성을 평가한다. 평가를 주관한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의해 초·중·고·대학교는 올해 4월 11일까지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 하는데, 잘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웹발전연구소는 정부 지원으로 설립된 웹사이트 평가 전문 벤처기업이다. 이번 평가는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팀이 개발한 ‘SME WAU(Web Accesibility and Usability) 3.0’ 평가모델을 사용했다. 평가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김기중
gizoong@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