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42% 미흡” 한국웹접근성인증위 발표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KWAC, 위원장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의 웹 접근성 평가에서 경기도교육청과 광주동부교육지원청 및 경남교육연구정보원 등이 1위를 기록했다.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는 웹 접근성 인증 민간기구로, 이번에 16개 광역시도 교육청과 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 및 교육정보원 홈페이지를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의 42%인 93개 기관이 미흡 또는 매우 미흡으로 드러났다. 미흡 또는 매우 미흡은 장애인이 웹사이트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한다. 장애인이 이용에 불편하지 않은 수준인 90점 이상의 우수(A등급) 웹사이트는 56개(25.7%)였다. 80~89점의 양호(B등급) 사이트는 46개(21.1%), 70~79점의 보통(C등급) 사이트는 23개(10.5%), 60~69점의 미흡(D등급) 사이트 20개(9.2%), 60점 미만의 매우 미흡(E등급) 사이트 73개(33.5%) 등으로 조사됐다.

웹 접근성은 이미지 등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에 대한 대체 텍스트 제공 등으로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웹사이트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평가는 인식의 용이성 3개, 운용의 용이성 11개, 이해의 용이성 10개, 기술적 진보성 8개 등 웹 접근성에 대한 4개 분야 32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를 주관한 문형남 교수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의해 초·중·고·대학교는 올해 4월 11일까지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 하지만, 해당지역 초·중·고등학교를 관할하며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청과 교육지원청들이 웹 접근성을 잘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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