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복 화백 80여점, 미술관 건립해 보관

대구가톨릭대(총장 소병욱, 사진 오른쪽)가 김종복 화백<사진 왼쪽>의 작품 80여점을 26일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작품들의 총 감정 평가액은 200억원이 넘는다.

‘산(山)의 작가’로 유명한 김 화백은 이날 대구가톨릭대를 찾아 대표작 ‘그랜드 캐년’·‘남프랑스’·‘설악산’ 등을 전달했다. 유화와 수채화, 드로잉, 기념출판물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이 포함됐다.

김 화백이 작품을 기증한 것은 학교와의 인연 때문이다. 그는 1976년부터 1995년까지 대구가톨릭대의 전신인 효성여대 교수를 지냈다. 김 화백은 “20여년 몸담은 학교에 작품을 기증해 기쁘다.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아 보관하고 전시하게 해준 학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랜드 캐년’                        ▲‘남프랑스’

대구가톨릭대는 캠퍼스 내에 김종복미술관을 건립, 김 화백의 작품들을 보관·전시해 교육 자료료 활용할 예정이다. 소병욱 총장은 “김 화백의 훌륭한 작품들을 기증받아 감사하다. 건립될 미술관은 학생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양화 1세대인 김 화백은 과감하고 강렬한 선과 색채로 독특하게 산을 표현해 ‘산의 작가’로 불린다. 1975년 프랑스 르 살롱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으며 20여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대구시문화상과 최영림미술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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