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협·김영삼 교수 10.5억씩 지원받아

울산과기대(총장 조무제, 이하 UNIST)는 교육과학기술부 신진연구자지원사업에 2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과제별로 연 2억원 내외, 5년간 총 10억 5천만원씩의 지원을 받는다.

이 사업은 교과부가 임용 5년 이내의 젊은 교수를 노벨상 수상자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했다. 최근 교과부가 발표한 16명의 선정자 중 UNIST 나노생명화학공학부 교수 2명이 포함됐다.

고현협 교수<왼쪽 사진>는 ‘생체모사 스마트 프린팅 기반 이종집적 III-V 화합물 반도체 트랜지스터 및 플렉서블 전자피부 개발’ 과제로, 김영삼 교수<오른쪽 사진>는 ‘2차원 적외선 분광법을 이용한 세포막 통로 단백질을 포함하는 분자 집합체에서 일어나는 구조적 요동 및 동력학의 실시간 관찰’ 과제로 선정됐다.

고 교수는 미국 UC버클리 연구원을 지냈으며 지난해 <네이처>지에 초박막 화합물 반도체/절연체 구조 고성능 나노트랜지스터에 관한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과제는 실리콘보다 나은 전자이동성을 지닌 화합물 반도체를 광통신·태양전지 등에 활용해 저전력 트랜지스터와 압력 감지용 전자피부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교수는 서울대와 미국 펜실베니아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이번 과제로 단백질의 ‘접힘 현상’과 관련된 작용 메커니즘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는 데 주력한다. 치매를 유발하는 파킨슨씨병, 헌팅턴씨병, 알츠하이머병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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