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명 규모 대강당 꽉 채워

30일 오후 2시 열린 연세대 2012학년도 입학설명회가 몰려든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시작 1시간 전에 ‘만석’이 되는 사태를 빚었다.

입학설명회 장소인 연세대 대강당은 1·2층을 합쳐 약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날 오전부터 연세대를 찾은 수험생·학부모들이 좌석을 빼곡하게 채워 수용인원을 일찌감치 초과한 것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간이의자를 펴는가 하면 층계에 걸터앉기도 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한 학부모는 “입학설명회 시작 시간보다 일찍 오려고 서둘렀는데 1시간 전에 이미 다 찰 줄은 몰랐다”며 혀를 찼다.

연세대는 입학설명회를 찾은 인파로 대강당 수용인원을 넘기자 ‘만석’이란 게시물을 붙이고, 이후 입장하는 사람들을 캠퍼스 내 백주년기념관으로 안내했다. 인원 초과를 대비해 이곳에 자리를 마련, 입학설명회 중계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별도로 준비한 장소의 수용인원은 120여명에 불과해 입학설명회 시작 시간에 맞춰 도착하거나 다소 늦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입장하지 못해 발을 굴러야 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대강당 정원 초과를 대비해 미리 동영상 중계 시설을 갖춰 별도 장소를 준비해놓은 것인데, 이곳에서도 다 수용하지 못하면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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