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오는 5일 독일 베를린자유대 골든홀에서 ‘서울대-베를린자유대 연구협약’ 조인식을 한다고 밝혔다. 양 대학은 지난 3월 베를린자유대 부총장 일행이 서울대를 방문했을 때 상호 교류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연구 협약을 계기로 양 대학은 통일과 체제전환, 통합, 그리고 국제평화 등의 분야에서 학술 진흥 및 공동연구 등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연구협약 일환으로 이날 통일과 체제전환 분야에서 각 대학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인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가 공동학술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통일평화연구원 박명규 원장과 김병연 부원장이 각각 통일론과 관련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베를린자유대에서는 독일통일 이전 구)동독 연구의 권위자인 빌케(M. Wilke) 교수와 독일 통일 자료 정리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페니히(W. Pfennig) 교수가 발제를 할 예정이다.

서울대 측은 “이번 양 대학의 협약과 향후 교류를 통해 독일의 통일연구 경험과 교훈을 한국에 접목시키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통일 관련 연구 경향과 쟁점들을 독일 학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베를린자유대는 통일 독일을 대표하는 대학교로, 故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2000년 3월 ‘베를린 선언’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통일을 위한 제안을 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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