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U대회 '남·북대학생 화합의 장으로 승화'
대구U대회 '남·북대학생 화합의 장으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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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대회 참가 기정사실화 ··· 단일팀도 기대
세계 대학인들의 축제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월 21일부터 11일간 사상 최대 규모인 1백70개국 1만1천여명이 참가하는 이번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하계U대회라서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구U대회에는 북한 대학생팀의 참가 가능성이 높아 부산 아시안게임에 이어 남북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1일 동계아시안게임 참가차 일본을 방문한 북한 리동호 선수단장, 북한 NOC 조상남 사무총장은 박상하 대구U대회 집행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대구 U대회에 참가할 준비가 다 되어 있으며 북한선수단 참가 시 안정 수송 및 선수단과 응원단의 숙소 등을 특별히 배려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장웅 IOC위원도 “북한의 대회 참가가 거의 확실한 만큼 U대회 개막식 때 남·북 선수단의 동시입장은 물론 단일팀 구성도 긍정적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북한의 참여를 기정사실화 했다. 북한의 대회참가를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는 조직위 하진규 사무총장을 만나 대회준비상황을 들어봤다. - 우선 대회준비상황을 말씀해주십시오. “먼저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사고로 도시전체가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만 U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 침체된 대구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로 대회 준비에 임하고 있습니다. 대구지하철 참사에 따른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회준비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1백60개국이 참가 의사를 밝혀 왔고, 참가신청서를 보내기로 약속한 국가가 3개국, 재정지원시 참가 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국가는 2개국으로 대회사상 최대규모인 1백70개국의 참가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지금까지 80개국 5천6백9명의 공식 참가 신청서를 받은 상태이므로 참가 인원수에 있어서도 역대 최고가 될 것입니다. 경기장 시설 개보수, 선수촌 건립, 국제미디어센터 시설 설치 등 대회 시설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만1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지난 2월28일부터 교육에 들어가는 등 대회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북핵문제에도 불구, 남북교류가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 이어 북한의 참가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U대회에서 북한의 참가 여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참가는 대회 주제인 “Dream for Unity"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남북한 체육 ‧ 문화교류의 토대를 구축하는 민족화합의 장으로서 세계인의 관심은 물론 전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대구U대회와 관련, 북한은 국제 스포츠 대회 및 관련 국제회의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비공식 참가의사를 밝혀온 만큼 북한의 참가 가능성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참가의사 표명이 없는 상태이며 지금까지의 북한의 관행으로 보아 언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지는 다소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대회일정 및 준비기간 등을 감안하여 북한의 공식적인 참가의사를 조속히 확인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남북실무협의회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남북대학생 단일팀 구성도 논의가 되고 있는 줄 압니다. “남북대학생 단일팀 구성문제는 북한의 공식참여 표명 이후 남북실무협의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합의되어야할 사항입니다. 정부와 전 국민의 지원 하에 추진된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닌 만큼 좋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번 지하철 참사로 대회홍보에 많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조직위는 사고수습기간 동안에는 대구시민과 슬픔을 함께 하는 가운데 대외적인 행사를 자제하고 내실 있는 대회 준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5월부터는 전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대외적인 홍보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국외적으로는 ‘안전 U대회' 이미지를 홍보해 세계의 젊은이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알려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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