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대 이전반대 비대위 대규모 집회 열어

공주교대 캠퍼스 이전 문제를 놓고 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대·공주대·공주교대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 항목 중에 ‘공주교대 캠퍼스의 세종시 이전’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3일 공주교대 이전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홍기정)는  공주교대 캠퍼스 이전반대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학상가·원룸번영회 등 6개 공주지역 시민단체 100여 명이 참석한 대회는 집회 후, 공주시내까지 거리행진을 펼치며 반대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홍기정 위원장 대회사에 이어 성명서 낭독, 구호제창, 결의문 낭독, 거리행진 등의 식순에 의거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수현 충남도 정책특보를 비롯한 이창선 시의원, 박기영 시의원 등 지역기관장들이 참석해 지역민들과 함께 반대의 뜻에 동참했다.

이 같은 공주교대의 캠퍼스 이전 반대 목소리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시민단체들은 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공주경찰서에 집회를 신청한 상태다. 앞으로 2∼3회 정도 대규모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어서 반발의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홍기정 비대위 위원장은 “공주교대의 캠퍼스 이전추진은 70여 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깡그리 무시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공주시민의 자존심인 공주교대를 사수하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도 감내할 각오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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