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학과 해소·상주캠 활성화 방안’ 발표

경북대가 상주캠퍼스에 군사학과·해양학과·치위생학과를 신설한다. 사회복지·아동복지·건축디자인·건축시스템공학·전기공학 등 5개 전공은 대구캠퍼스로 통합한다.

경북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사·중복학과 해소 및 상주캠퍼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회복지·아동복지·건축디자인·건축시스템공학·전기공학 등 5개 전공을 대구캠퍼스로 통합하고, 기존 상주캠퍼스의 영양식품과학과는 식품외식산업학과로 개편한다. 또 산업기계공학과는 정밀기계공학과로, 화학공학전공은 에너지화공전공으로, 토목공학전공은 건설방재공학부로 전환한다.

아울러 취업률이 우수하고 신입생 선호도가 높은 군사학과·해양학과·치위생학과를 신설한다. 여기에는 상주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

치위생보건학과는 거점 국립대 최초로 신설된다. 졸업 후 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험생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사학과에선 수능 5등급 이상 입학자는 입학 시 군장학생으로 임명돼 4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앞서 지난 1월 감사원이 정부 구조개혁사업 지원을 받은 9개 통폐합 국립대를 점검한 결과, 5개 대학이 유사·중복학과 통폐합이 미흡하단 지적을 받았다. 지난 2008년 상주대와 통합한 경북대도 감사원으로부터 여전히 남아있는 대구·상주캠퍼스의 유사·중복학과를 지적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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