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디자인·디지털영상·인터넷공학 분야 집중 육성

“이젠 'Top Ten & to the World'를 캐치프레이즈로 세계 속에서 경쟁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박동순 동서대 총장은 지난 26일 개교 10주년을 맞아 지속적인 대학 개혁을 통해 세계화·정보화를 리더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총장은 대학특성화와 함께 교육시설, 교육내용, 행정서비스에 있어서도 최고를 추구해 나간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력·능력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대에 맞는 교육환경이 중요합니다. 수요자인 학생이 감동하는 교육서비스 실현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동서대는 2001년 10월 국내 대학 처음으로 모바일캠퍼스를 구축한 이후 교육환경에서부터 교육시스템, 교육과정 등 모든 교육체제의 모바일화를 통해 대학교육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동서대는 지금까지 교육부 주관 ‘교육개혁우수대학’에 4회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는 대교협이 실시한 ‘디자인교육’과 ‘교양교육’부문에서 최우수대학으로 평가 받아 타대학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10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불구, 대학이 이처럼 급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박 총장은 스스럼없이 “세계화·정보화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주력해 왔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대학설립 때부터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을 통한 세계화, 모바일 캠퍼스 구축을 통한 정보화, 디지털 이노베이션을 통한 특성화에 주력한 결과다. “‘디지털대학’이란 수식어에 맞게 대학의 특성화도 디지털디자인, 디지털영상, 인터넷공학 분야입니다. 또 국내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사이버대학과 디지털디자인대학원, 소프트웨어전문대학원을 설립, 디지털 교육의 3박자를 고루 갖추게 됐지요.” 99년 취임이후 디지털 분야를 전략적 육성학문으로 지원하는 등 오늘날 ‘디지털 동서대’를 이끈 박 총장은 “디지털디자인, 디지털영상, 인터넷공학 등 3개 분야를 연계한 트라이앵글을 구축, 교육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한다. 개교 10주년에 맞춰 이번에 완공된 1만여평 규모의 ‘뉴밀레니엄관’은 디지털 동서대의 심장부 구실을 하게 된다. 학내 공간문제는 물론 디자인영상혁신센터, 영상미디어센터 등 핵심기구들이 같이 입주해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난 4년동안 박 총장이 ‘디지털대학’ 못지않게 성과를 거둔 분야가 바로 ‘세계화’부문이다. 현재 독일 베를린공대, 일본 나가오카조형대 등 3개 대학과 석·박사 국제공동학위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지난해 9월에는 중국 북경이공대학에 디지털디자인대학원 분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곧 중국 상해에도 대학원 분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박 총장은 개교 10주년을 맞아 24개 해외자매대학 총장을 초청, 상호 실질적인 교류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라크사태로 연기됐다며 인터뷰 내내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지금까지 걸어온 10년을 바탕으로 10년후에는 세계속의 ‘디지털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대학구성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10년후 동서대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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