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특성화 힘 받을 듯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교육인적자원부 ‘지방대학 육성 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 생명공학분야 특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학은 ‘바이오융합기술 아카데미 설립’을 과제로 올해 18억3천여만원의 재정을 지원받아 바이오융합기술 전문가 양성에 본격 착수했다. 단국대는 우선 이번 2학기부터 세포조작, 항체공학, 약물개발 등 초정밀세포공정기술연구부문에서 18명, 생체안전평가, 광전달장치 등 의학레이저연구부문에서 12명, 총 30명의 학부생을 선발해 바이오융합기술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단국대 ‘바이오융합기술 아카데미’ 사업은 기초학문분야의 우수한 신입생 유치와 우수 연구 인력 배출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이 주 목적이다. 특히 이 사업은 생명공학분야 특성화라는 대학 교육개혁 방향과 일치할뿐더러 의대·치의대·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 등과 연계교육을 통한 시너지효과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융합기술 아카데미는 바이오융합기술 핵심 분야를 선정해 상호보완적 교육·연구·산업화 역량을 집중하고 응용학문과 융합을 통한 기초학문의 육성이 가능한 연계교육과정 개발이 주 내용. 아울러 산업체 요구가 반영된 실습위주의 맞춤형 통합교육을 통해 교육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연구역량의 집중화 사업 △교육과정 개발 사업 △교육품질 고도화 사업 △산학협력 인프라 개선 사업 등 4가지 사업을 집중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바이오융합기술 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정부지원 18억 3천여만원과 대학 대응자금 4억원 등 총 22억 3천여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중 15억원은 고가장비 구입에 활용되며 나머지는 교육과정 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까지 산업체 요구에 부합하는 시스템 인증 및 외부 평가위원회의 평가도 받을 계획이다. <바이오융합기술 아카데미> 연구역량의 집중화 - 생명공학 연구 분야 중 마이크로 device를 이용한 초정밀세포공정기술 연구 분야와 의학레이저 연구 분야의 연구역량을 집중·강화해 장기적으로 센터화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실험·실습 위주의 실용화 교육과정과 산업체의 유기적 관계를 바탕으로 소비자 맞춤식 통합교육과정의 도입을 통해 실용적 능력이 우수한 현장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과정 개발 - 이 프로그램은 물리, 화학, 생물 등 기초학문분야와 전자공학, 재료공학, 의공학, 의·치학과 등 응용학문분야의 융합을 통한 기초학문분야 응용성이 제고되는 연계교육과정의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 교육의 효율화를 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학·석사 4+1.5 대학원 연계과정과 기초과학분야 인력 및 산업체 연구인력 재교육에서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외 첨단 바이오융합기술 현장체험 연수와 장학금 등을 통해 우수학생을 꾸준히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품질 고도화 - 단국대는 바이오융합기술 아카데미의 교육품질 고도화를 위해 실험·실습위주의 실용화 실습교육과정을 표방하고 있다. 생명공학 발전의 요람이 될 제3과학관이 내년 *월 완공되는 등 교육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단국대는 최근 5년간 교비, 국고보조금, 교내외 연구비 등 총 70억원을 첨단 장비와 기자재 구입에 활용, 교육품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산학협력 인프라 개선 - 맞춤형 바이오현장인력 양성을 위한 인증프로그램을 운영,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강화를 통해 원천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실용화사업, 기술이전사업, 더 나아가 바이오융합기술 인증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인터뷰> 장원철- 중소기업협력단 단장 / 첨단과학대학 교수 - 이번 지방대학육성사업 대학으로 선정된 배경은. “우리대학은 장·단기발전계획의 일환으로 바이오분야를 비롯한 4개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집중육성 해왔다. 특히 천안캠퍼스의 의료·바이오분야는 20년간 꾸준히 투자가 진행된 분야로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천안일대는 3백여개의 산업체가 분포하고 있다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대학은 그동안 바이오분야의 육성을 위해 관련 학문분야와 전공의 설치, 일반·특수대학원의 바이오 관련 석·박사과정의 설치, 관련교육시설과 기자재 확보, 생명공학관련 연구소으 설립과 활성화, 산학협력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 바이오분야의 인프라 구축현황은. “우리 대학은 생명과학 분야의 육성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지난해 결산에서 바이오분야에 집행된 재원이 총 3백72억원이다. 이는 학교 전체 집행액의 2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 97년부터 생명공학 관련 분야에 충원된 전임교원의 수는 95명으로 전체 충원 교수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 연구 인력 인프라는 어떤가. “대학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우수한 전문인력의 배출과 탁월한 교수들의 연구업적이라 할 수 있다. 97년부터 현재까지 우리 대학 바이오분야 교수의 경우 비생명공학 분야의 교수에 비해 교수 1인당 전국규모학술지 논문발표실적은 약 1.3배, 국제학술지 논문발표 실적은 약 1.9배로 조사되었다. 또 IMF 직후인 98년을 제외하고 97년부터 현재까지 바이오분야 교수들의 교외연구비 수혜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등 연구 인력 인프라도 뛰어나다. 그 외 지난해 생명공학창업보육센터 등 3개 사업에 모두 8억3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바이오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대학의 행정·재정지원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 바이오융합기술 아카데미 설립에 따른 기대효과라면. “먼저 기초학문분야의 응용성제고와 우수한 신입생 유치확대 및 졸업생 취업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을 통해 원천기술 개발, 실용화 기술 개발, 기술이전사업, 그리고 바이오융합기술 인증 사업을 수행해 지역사회의 활성화와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교육가치 부문에서뿐만 아니라 연구가치, 사회적 가치,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 대학경쟁력 제고를 통한 대학의 장기비전인 ‘21세기 동북아선도대학’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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