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확대를 통해 국제화 캠퍼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유치확대 및 국제화 캠퍼스 구현’ 프로그램이 지방대학 육성 재정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국제화 캠퍼스 구축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대구대는 이 사업을 통해 대학경쟁력 강화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전국 최상의 국제화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스탠더드 교육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구대의 국제화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는 국제화’와 달리 ‘외국학생을 유치하는 국제화’라는 데서 다른 대학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제화 캠퍼스 구축 대구대는 국제화 캠퍼스 구현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전국 최상의 대학국제화 인프라 구축 △국내 최고의 외국인 유학생 선호도 취득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의 질 성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백50여명인 중국·동남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외국인 유학생을 내년 8월까지 3백여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따르는 기반시설 완비도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4백명 수용 규모의 외국인 전용기숙사가 내년 1월 완공되며 한국어와 외국어 교육 전용 강의실도 확보해 놓은 상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금, 한국문화체험과정 운영 등 교과과정 및 교육프로그램도 완벽하게 구축했다. 내년 1월 완공될 외국인 전용기숙사는 외국인 학생과 대구대 학생이 1:1로 생활하면서 외국인 학생은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한국 학생은 외국어 실력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이다. 현재 대구대 국제교류교육센터에는 중국·일본·베트남·미국·대만 등 8개국 1백5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 외국인 학생에게는 재학생 도우미를 배정, 외국인 유학생이 자연스럽게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방과 후에는 1주일에 정기적으로 2~3회씩 대학 동아리 및 도우미학생과 한국 인기가요 배우기, 한국영화 관람하기, 전통요리 만들기, 대구지역 관광하기 등 다양한 과외활동을 실시해 지치기 쉬운 이국생활에 활력을 넣어주고 있다. 대구대는 국제화 캠퍼스 구축을 위해 외국인 전용기숙사 건립과 함께 다문화체험장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다문화체험장에는 국제세미나실과 영화관, 인터넷 카페, 세계풍물 전시실, 국제교류교류대학 전시실, 세계음악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제화 프로그램 한발 앞선 대학 대구대는 국제화 프로그램에 있어 타 대학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대는 대학 4년 동안 국내대학 학위와 외국대학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복수학위취득제를 대구·경북지역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우수 신입생 5백명을 선발해 해외 자매대학에 어학연수를 보내 재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부터는 규모를 차츰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국제화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외국 자매대학 교수·학생·직원을 초청,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해마다 개최해오고 있다. 우수신입생 해외연수 - 이 대학은 매년 우수 신입생 5백명을 선발, 여름·겨울방학 기간 동안 해외 자매대학에 어학연수를 보내고 있다. 이는 국제화시대에 학생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 국제적인 견문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우수 신입생 유치에도 한몫 담당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연수를 받은 학생들은 6학점까지 학점인정이 가능하며 중국, 미국,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5~6주간 외국어 연수를 받는데 소요되는 경비 전액을 학교에서 지원한다. 이 사업은 대구대가 세계화·국제화시대를 맞아 학생들에게 외국어 학습 능력과 취업의 수월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모교를 사랑할 수 있는 강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학교 정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구대는 현재 5백인 해외연수단 규모를 차츰 늘려 매년 1천명 이상의 대학생에게 해외연수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복수학위제·공동학위제 확대 실시 - 현재 대구대는 미국, 중국, 호주 등 4개국 7개 대학과 복수학위제 및 공동학위제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 머레이주립대학, 중국 지린대학, 수저우대학, 타이산대학, 헤이룽지앙대학, 필리핀 국립대학, 호주 타스마니아대학 등과 복수·공동학위제 취득협정을 맺었다. 복수학위제 대상 학생들은 외국대학의 정규수업 6개월 전에 파견, 원어강의 능력을 갖추기 위한 언어 양성과정을 거치게 되며 파견대학의 학비 면제와 항공료 보조, 기숙사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인터뷰> 묘연창 국제교류교육센터 소장 - 우선 이번 지방대 육성 대학으로 선정된 배경이라면. “세계화의 급진전과 지식기반사회의 도래에 따른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대학의 국제화·정보화·특성화 방향의 교육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에서는 국제교육 강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지방대학의 지역발전 중심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국제화 사업은 이러한 환경변화와 개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부응하고자 하는 구성원의 의지가 집약된 실천 프로젝이다.” - 지금까지 대구대의 국제화 캠퍼스 사업 내용은. “국제화 사업은 대학경쟁력 제고를 위한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리대학은 2000년 외국어교육원과 대외협력팀의 외국관계 업무를 통합·확대해 ‘국제교류교육센터’를 설치했으며 2001년 이후 매년 우수 신입생 5백명 해외연수를 추진해왔다. 또 최근 몇 년동안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외국대학들과 복수학위제·공동학위제를 체결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 현재 1백5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했으며 내년 8월까지 3백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 국제화 캠퍼스 구축사업으로 기대되는 효과라면. “우선 신입생 감소에 따른 대학의 재정 위기를 타개하고 자생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게 됐다. 장기적으로 외국인 유학생 규모가 1천여명으로 확대되면 연 평균 24억원의 재정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사회복지 등 본교 3대 특성화 사업의 이론과 실천을 국제적 수준으로 고양시키고 국외에 파급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학생과 교직원의 국제화 마인드와 역량이 대폭 강화, 글로벌 스탠더드의 문화적 안목과 식견을 갖춘 국제화된 인재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신입생 유치효과도 클 것 같은데. “그렇다. 국제화 캠퍼스 사업은 지역 사회 우수인재가 역외로 유출되지 않고 우리 대학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 지명도가 상승하고 경쟁력이 강화되면 타 지역 출신 학생과 학부모의 입학 선호도도 높아지게 될 것이다. 국제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년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다국적·다문화 체험학습을 실시함으로써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지역사회 입학자원의 본교 유치 및 타지역 출신 신입생의 유인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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