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학생들의 스포츠·문화 축제 대구유니버시아드가 11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31일 폐막됐다. 이번 대회는 1백74개국이 참가,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졌으며 대회기간 내내 다양한 문화·학술행사가 열려 대회 분위기를 돋구었다. 특히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는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북한이 동시입장,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회 주제인 ‘Dream for Unity(하나가 되는 꿈)’는 남북대학생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대학생들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회 폐막과 함께 선수촌과 경기장에서는 대회기간 동안 우정을 확인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31일 진행된 폐회식은 ‘젊은 지구촌 지성의 축제를 마무리하는 피날레’로 장식됐다. 폐회식에서는 국기무대와 그라운드 주변에서 즐거운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각국 선수들을 맞이했다. 선수들은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어 함께 어우러져 대구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즐겼다.
이번 U대회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대회조직위와 함께 대구·경북 소재 대학관계자들과 대학생들의 공로가 컸다. U대회 기간동안 대구·경북소재 대학에서는 대회 종목이 진행되기도 했으며 문화·학술행사 등 각종 부대행사가 열려 학생·시민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또 지역 대학생을 비롯, 전국 1만여명의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 대회를 뒷바라지 했다. 세계 대학생들은 11일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2005년 터키 이즈마르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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