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경영자 영입 위한 실무추진위 구성

임시이사체제로 운영 중인 서원대가 본격적인 새 재단 영입에 나섰다.

9일 서원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사회는 ‘학교법인 경영자 영입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박종대 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위원회는 새 재단영입과 관련된, 자문역할을 할 예정이다. 

재단 인수 희망서를 제출하는 기업이나 인사에 대한 △학원 경영의지 △사회적 기여도 △도덕성 △학원운영을 위한 자금 상태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한 뒤 종합의견을 이사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회는 이사회 3명, 교수회 2명, 교직원노조ㆍ총학생회ㆍ총동문회ㆍ법인 산하 중ㆍ고등학교 추천 인사 각각 1명 등 4명, 외부 전문가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이어 이사회는 오는 12일 오후 회의를 열어 새 법인 공모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이달 중에 중앙지와 지방지 등에 광고를 내는 방법으로 공모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했졌다. 이후 다음 달 중에 법인 경영후보자 심사절차를 거쳐 7월까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새로운 정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수순이다.

학교법인 서원학원은 박인목 전 이사장이 2003년 말 법인을 인수한 후, 부채해결 약속을 지키지 않아 2008년부터 재단 퇴진 운동을 전개한 교수회와 학생회 등의 반발에 부딪혀 파행을 빚어왔다. 2009년 말부터 교과부가 파견한 임시 이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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