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한남대 교수가 아동문학가 이준연의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아 책으로 펴냈다.

한남대는 13일 이 대학 문예창작학과 이은하 교수가 아동문학가 이준연 50주년 기념 비평집 ‘이준연 아동문학 50년’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준연 작가는 아동문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했던 한국 문단에서 토속적 소재와 정서를 동화로 승화시켜 어린이 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6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인형이 가져 온 편지’로 당선된후 한국 아동문학의 과도기, 혼란기, 통속기에서 벗어나 순수 창작동화의 질적인 향상을 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등단 후 50년 동안 동화 창작에만 전념해오면서 250여 권의 창작동화와 소년소설을 집필했고, 신인예술상, 한국아동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어린이도서상, 대한민국문학상 본상, 방정환문학상, 이주홍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1985부터 현재까지 초·중등 국어교과서에 여러 작품이 수록돼 있다.

이 교수는 이준연 작가의 아동문학 50주년을 맞이해 그의 작품 세계와 걸어 온 길을 정리해 이 책에 담았다. 총 3부로 구성돼 있는 이 책은 오랜 세월 동안 이준연 작가가 집필한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시기별, 장르별로 정리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자료들을 한 데 모아 이 작가가 지향하는 세계의 모습을 그렸다.

이 교수는 “아동문학가 이준연은 나에게 아동문학의 꿈을 갖게 한 선배 작가이자 스승이자 아버지”라며 “그가 걸어 온 아동문학의 길은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동화작가의 땀과 눈물, 해맑은 웃음으로 점철돼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