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17일 '인사담당자가 밝히는 구직자의 오해와 진실'

'학력과 학벌이 높을수록 유리하다'
'해외경험과 어학연수는 기본이다'
'지방출신은 불리하다'
'졸업예정자가 졸업자보다 유리하다'

구직자들이 일반적으로 갖는 이같은 생각들은 오해일까 진실일까.

면접과 관련없이 스펙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일까 아닐까.

17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기업인사담당자 38.9%가 '학력과 학벌이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구직자들의 생각은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학력과 학벌이 높을수록 실제로도 유리하다'고 보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21.4%였다.

'해외경험 및 어학연수는 기본'이라는 말 역시 실제와 다르다고 지적한 응답자가 35.8%였으나 실제로도 그렇다고 답한 답변은 8.7%에 그쳤다.

'지방 출신이 불리하다'는 이야기가 그저 소문일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4.5%, 실제로 불리하다는 답변은 10.0%로 사실이 아니라는 반응이 세배 이상 많았다.

'졸업예정자가 졸업자보다 유리하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답변이 27.9%인 반면 실제로도 유리하다는 반응은 10.0%에 불과했다.

기업인사 담당자들이 구직자들의 가장 큰 오해라고 지적한 것은 '중소기업은 대부분 근무조건이 열악하다'는 생각이다. 52.0%가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유리하다'는 것에는 응답자 20.5%가 사실과 다르다고 답한 반면 실제로 그렇다는 의견도 17.0%로 기업 인사담당자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면접내용과 관련없이 스펙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답한 응답자가 42.8%, '적당한 거짓말은 합격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생각에는 41.9%가 '아니다'고 답했다.

하지만 공백기간이 길면 불리하다(45.9%)거나 나이가 많을 수록 불리하다(42.8%)는 소문에는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수긍하고 있었다.

호감가는 인상이면 합격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의견에는 47.6%가 인정했으며 스펙보다 인성이 중요하다는 데는 38.4%, 면접 목소리도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는 29.3%의 응답자들이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기업인사담당자 229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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