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 춘천서 수도권전문대학교무입시행정관리자협의회 개최

수도권 전문대학들은 올해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과 관련, 합격 통보기간을 4년제 통보기간 이후로 미뤄줄 것을 요구했다. 전문대학들은 또 미등록 충원등록 기간에도 충원합격 통보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18~19일 ‘수도권전문대학교무입시행정관리자협의회(회장 김용옥 동서울대학 입학과장·이하 수도권입시협) 상반기 세미나’에 참가한 입학관리자들은 올해 수시모집과 관련, “4년제 대학이 수시모집에도 미등록 충원을 시작하고 합격 통보기간도 전문대와 동일해 전문대 입학예정 학생의 이탈이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백승민 수도권입시협 부회장(재능대학 입학팀장)은 “올해 수시에서 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기간은 4년제와 동일한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이라며 “4년제 대학에서는 전문대학에게 미등록 충원 등록기간(12월 20~21일)을 하루 더 줬다고 할지 모르지만, 합격자 통보를 할 수 없는 기간인데 아무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병진 전문대교협 학사지원부장도 “재정지원을 받으면서 입학사정관제를 운영하는 4년제 대학은 입학사정관만 약 14만 명에 달한다”며 “이 입학사정관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여 학생들을 붙잡는다면 전문대학 수시모집 등록률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 입시협은 이날 모은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 주에 열리는 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에 참석해 효과적인 입시방법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대학은 올해 입시에서 총 입학정원(27만7085명)의 77.5%인 21만4822명을 수시전형을 통해 모집한다. 이중 정원 내 모집인원이 17만3880명이고, 정원 외 모집인원이 4만942명이다.

한편 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용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문대학은 고등교육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년제 대학에 비해 정부지원 등 여러 면에서 홀대받고 있다”며 “세미나를 통해 전문대학이 단합된 목소리를 내고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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