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캠퍼스 구축 발빠른 행보

캠퍼스 디지털혁명이 시작됐다. e-캠퍼스, 모바일캠퍼스에 이어 디지털 기술의 총아로 불리는 유비쿼터스캠퍼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업무 전산화 차원에서 정보화를 추진해 온 대학들은 최근 들어 온라인 종합정보시스템, 교육·연구 부문의 도서관 정보화, e-러닝 등 u-캠퍼스 구축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u-캠퍼스는 PC, 노트북, 휴대폰, PDA 등 유무선 단말기를 통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교내 어디서든 원하는 업무를 처리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그야말로 디지털 세상.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수강신청, 등록관리, 학적관리, 성적관리 등 학사행정서비스뿐 아니라 도서관, 강의실 출입 통제 및 전자출결 관리까지 가능하다. 또 개인 휴대 단말기를 통해 어학공부나 수강과목 학습도 가능하게 된다. 이제 캠퍼스 안에서 노트북을 이용한 웹서핑을 즐기거나 학사업무를 처리하는 학생을 찾아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학 건물마다 무선 AP(엑세스포인트)가 설치돼 있어 노트북과 PDA만 있으면 교내 어디서나 온라인 접속이 가능하다. 특히 유비쿼터스 환경은 사용자의 취향과 위치정보, 환경 등 스스로 인지하고 특정 공간과 특정 물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u-캠퍼스는 아직까지 완벽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이제 걸음마 단계. 지난해부터 u캠퍼스 구축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는 국내 대학들은 캠퍼스 유비쿼터스 환경이 향후 대학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 캠퍼스로 한 발 앞서 나간 숙명여대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u캠퍼스 구축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숙명여대는 모바일을 통해 수강신청, 출석체크, 도서관 출입 및 대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숙명여대 이외도 연세대, 경원대, 동서대, 한양대, 숭실대 등이 u-캠퍼스 구축을 위한 1단계 사업을 마쳤거나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서울대와 한라대, 대덕대학 등은 KT와 협정을 맺고 u-캠퍼스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KT의 ‘비즈메카 모비로’ 서비스는 학생증 대신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학생증을 휴대전화로 내려받는 방식이다. 모바일 학생증은 도서관의 도서관리 프로그램과 연동되므로 학생들은 도서 정보 및 예약 상황을 휴대전화로 알 수 있고 식당에서도 식권 구입을 전산화해 혼잡함을 덜 수 있다. 학생증 발급이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져 비용 절감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남대도 오는 2008년까지 총 사업비 1백80억원을 투입해 u-캠퍼스 조성에 나선다. 전남대는 모바일 시스템 구축과 함께 e-러닝 확대 및 교육서비스 통합지원으로 캠퍼스 어느 곳에서든지 커뮤니케이션과 수업, 연구활동이 가능한 u-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문대학 중에서는 용인송담대학은 개인휴대 단말기를 이용해 어학공부가 가능한 유비쿼터스 교육시스템을 선보였으며 삼육의명대도 u-캠퍼스 실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 향후 유비쿼터스 환경에 어울리는 교내 네트워크 교육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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