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대학생 65%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일에 대해서는 대부분 대학생들이 '언젠가는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신문사가 본교학생 2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의식 설문조사 결과 65.4%가 김정일 위원장 답방을 환영한다고 답했으며 답방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로 41.2%가 'NMD·TMD 구축강행 등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을 꼽았다.

남북통일에 대해서는 56.5%가 '해야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당연히 해야한다'라는 대답도 39.2%에 달했다.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한 민족이기 때문'이 52.3%로 가장 높았으며 '군사비 절약'도 23.1%로 나타났다.

남북공동선언에 대해서는 64.5%가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들어본 적도 없다'라는 대답도 11.8%에 달했다. 또한 공동선언이 가지는 의미는 '민족끼리 합의한 자주적 통일 선언'(41.6%)이 가장 높게 나와 자주적 통일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통일관련 활동에 있어서 참여여부를 묻는 길문에는 '적극 참여한다'는 의견이 18.3%에 불과해 통일의식은 높은 반면 실천의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에 응한 대학생들은 '북한이라면 막연히 멀리해야 하는 적으로 의식돼 왔던만큼 서로에 대한 이질감 해소'를 통일의 최대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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