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는 물론 해외에서 일하면서 돈도 벌고 문화체험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보이면서 여행사뿐만 아니라 각 대학들도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

경북대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KMTP-TV사 등에 재학생 10명을 인턴사원으로 파견한데 이어 6~8월 동안 80여명의 대학생을 파견시킬 예정이다. 특히 내달에는 전기전자공학부 재학생 8명을 미국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통신용 반도체 솔루션공급업체인 커넥선트시스템사에 인턴사원으로 보낸다.

일반 여행사들의 '워크&트래블' 및 '인턴십' 과정도 최근 들어 많은 대학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크&트래블 및 인턴십은 현지에 도착해 직장을 구하는 워킹홀리데이와는 달리 출발하기 전에 자신이 근무하게 될 회사와 급여수준 등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이 장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트래블 및 인턴십을 운영중인 월드스텝(www.worldstep.co.kr)은미국 YMCA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마련, 대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워크&트래블 과정은 보통 2~4개월로 미국 휴양지, 호텔 등에서 주로 근무하게 되며 급여는 시간당 5~8달러 수준이라는게 월드스템 측의 설명이다.

인턴십 과정은 워크&트래블 보다 장기간 해외에 머물 수 있다. 특히 인턴십 과정은 취업시 경력으로인정받을 수도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국제기구에서 실시하는 인턴십의 경우 해당 기구에서 전공이나 외국어실력 등 요구하는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워 이를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워크&트래블이나 인턴십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영어회화가 가능해야하며 정규직으로 취업도 가능하다. 월드스템은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실시되는 워크&트래블 및 인턴십 참가자 모집은 이미 끝났으며 이달 중순부터 올 겨울방학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여행사 관계자는 "워크&트래블 프로그램은 취업을 통해 여행경비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친구를 사귀고 문화를 접해보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한편 어학연수는 출발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시간낭비를 막고 효율적인 연수가 될 수 있으며 우선 그 나라 문화 등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을 꼭 숙지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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