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이 일파만파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 축구 선수들까지도 조작된 경기 정보를 입수해 돈을 거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들이 학자금 대출까지 받아 도박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충격은 더 커지고 있다.

1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미리 승부조작 정보를 입수한 대학 선수들이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해 베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모 전 프로축구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프로리그에 나가 있는 선배 선수들이 미리 정보를 주고 후배인 대학 선수들은 여기에 학자금 대출까지 받아서 베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불법 베팅을 해오던 대학 축구 선수들은 프로에 들어가면서 죄의식없이도 직접 돈을 받고 조작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이 선수의 설명이다.

결국 대학 선수들이 프로로 진출하게 되면서 이같은 승부조작은 아주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자리잡아 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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