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행사 개최… 동문들 모교에 ‘통큰 기부’

동국대(총장 김희옥)가 ‘제2건학기금’ 2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있다. 김희옥 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건 ‘제2건학운동’ 재원으로 쓰일 이 기금에는 김 총장을 비롯한 동문들과 불교계의 기부 행렬이 줄을 이었다.

동국대는 지난달 31일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제2건학기금 모금 행사인 ‘제2건학 리스타트(RE_START) 동국’ 행사를 열었다.

동국대 측은 김 총장의 취임 후 구성원과 동문, 불교계의 기부로 3개월간 약 183억원의 기금을 모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안국선원 수불스님(55억 2천만원) △총동창회(10억원) △조계종(5억 3천만원) △동문 김진문씨(5억원) △행정대학원 동문회(5억원) 등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또 13억원의 현장 약정을 받아 총 196억원을 모금했다.

이 기금은 학교 성장의 랜드마크가 될 캠퍼스 부지 매입과 건물 신축에 사용된다. 동국대는 ‘땅 한 평 갖기 운동’을 필두로 한 캠퍼스 인근 개발안을 내놓고 혜화문 일대에 교육·복지·상업 복합시설을 짓는다. 이와 함께 교내에 운동장과 수영장을 새로 지어 친환경 캠퍼스를 만들 계획이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정련스님은 치사를 통해 “제2건학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크고 작은 힘을 모아 대학을 발전시켜나가자”고 말했고, 이연택 총동창회장도 “제2건학운동에 23만 동문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장은 과거 국내 3대 사학으로 꼽혔던 동국대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동국 가족은 물론 2000만 불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동국대를 만들겠다”며 동문들의 지속적 애정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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