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견 게시판 만들고 직원들 직접 만나

임덕호 한양대 총장<사진>의 최근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학생·교직원과의 본격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는 것. 지난 4월 학생·직원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한대·발전한대 게시판’을 개설한 데 이어 오는 15일부터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소통한대·발전한대 게시판’은 대학 구성원과의 의견 공유를 위한 게시판이다. 현재까지 한양대 학생들과 직원들이 60여건의 건의사항을 게재했으며, 모든 게시글에는 일일이 답변이 달렸다.

구성원이 질문을 올리면 72시간 내 답변을 다는 게 원칙이다. 실제로 한양대 기념품점과 외교아카데미 준비반 건립 등은 해당부처에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특히, 임 총장이 게시판에 직접 답변을 올리기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임 총장은 이어 오는 15일에는 ERICA캠퍼스에서 직원 100여명과, 16·20일은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양까페’를 통해 각각 100명의 직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양까페’라는 명칭에 맞게, 딱딱한 격식을 갖춘 형식이 아니라 차를 마시며 학교 사정에 대한 담소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임 총장은 지난 4월 양 캠퍼스 총학생회와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학생들의 의견을 들은 바 있다. 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총동문회를 초청해 한양대의 발전을 위해 이야기를 듣는 ‘한양인의 날’을 만들겠다고 말해, 동문회와의 소통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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