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가 1일 양주시청에서 경기도 양주시와 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전성용 경동대 총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현삼식 양주시장, 고희재 경동대 이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동대 양주캠퍼스는 고암동 19만 6000㎡에 조성되며 입학정원 300명, 재학생 1200명 규모로 2014년 문을 열 예정이다.
양주캠퍼스에는 △건축토목공학부 △스포츠마케팅학과 △유아교육과 △경찰행정학과 △경호학과 △디자인학과 등 6개 학과·학부가 우선 운영될 계획이다.
경동대는 강원도 고성에 본교를 둔 4년제 사립대로, 지난달 19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6개 학과·학부 이전을 승인받았다.
김종견 경동대 대외협력실장(관광학부 교수)은 “이동하는 6개 학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하계·동계 워크숍을 열 것”이라며 “새로운 커리큘럼을 꾸리고 경동대가 '취업'에 온 힘을 쏟고 있는만큼 지역과 산학협력방안을 강구하고 학생들의 취업성향을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은 경동대가 일부 학과를 이전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고성군 한 관계자는 “경동대 이전이 추진되면 인구유출 등 지역사회에 타격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1차 설명회를 통해 고성군의회에 일부 학과 경기도 이전이 대학 경쟁력과 이미지 상승으로 지역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했고 2차 설명회도 곧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