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소속 학생과 시민 등 600여 명은 2일 저녁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부근에서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한대련은 지난달 29일부터 닷새째 반값등록금 관련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 날 촛불문화제에서 학생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매우 크다”며 “심지어 자살하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가 반값등록금 공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조건 없이 반값등록금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우 김여진, 권해효씨 등 유명인들도 이 자리에 참석, 학생들의 행동에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김여진 씨는 “수년간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그 중 등록금이 가장 많이 올랐을 것”이라며 “정부가 반값등록금을 약속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학생들의 시위에 엄중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날 경찰은 전·의경 23개 중대 1700명을 현장에 배치했었다.

밤 10시 경 학생들이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행진을 시도했다. 경찰은 이를 제지해, 한 때 학생들과 경찰 간 대치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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