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분야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한국뇌연구원의 거점 연구기관으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뇌연구촉진심의회(위원장 김창경 제2차관)를 열고 한국뇌연구원 유치기관 선정평가결과를 심의ㆍ확정했다고 밝혔다.

DGIST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평가단이 벌인 서면 평가와 현장 실사 점수를 종합한 결과, 84.29점으로 선정요건인 70점을 초과해 유치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당초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3개 컨소시엄은 서울대, 카이스트, DGIST였다. 이 중 지난 4월말 참여의향을 재확인한 결과, DGIST만 참여의사를 밝혀 뇌연구원 유치기관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한국뇌연구원은 DGIST의 부설 연구원으로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가 2014년 초 개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설계비, 운영비, 연구개발비 등 총 638억원을 지원하며, 지자체는 부지 제공과 건축비를 부담하게 된다.

교과부는 다음달까지 한국뇌연구원 설립추진단을 발족, 국내 다학제 융합뇌연구 거점으로서 한국뇌연구원을 조속히 설립할 예정이다.

향후 한국뇌연구원은 연계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뇌인지ㆍ뇌의약학ㆍ뇌공학ㆍ뇌과학 등 각 기능별로 전문성을 띤 대학들과 수도권ㆍ동남권ㆍ중부권ㆍ호남권 등에 위치한 병원과 연구소를 하나로 묶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는 뇌연구를 BTㆍITㆍNTㆍCS(인지과학)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의 블루오션으로 보고, 그간 제1차(1998~2007) 및 제2차(2008~2017) ‘뇌연구촉진 기본계획’을 수립, 뇌과학 분야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한국뇌연구원 유치기관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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