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합격도 부경대생 ‘영예’

국내 처음 실시된 국가면허시험인 ‘수산질병관리사’ 합격자 40명 가운데 30명이 부경대생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제1회 수산질병관리사 국가면허시험의 최종 합격자 40명 가운데 30명이 부경대 수산생명의학과 졸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석 합격자도 부경대 수산생명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부경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이무근(33)씨가 차지했다. 이씨는 수산생물기초의학, 수산생물임상의학, 수산질병관련법규 등 3개 시험과목에서 3백점 만점에 2백39점을 받았다. 수산질병관리사란 물고기나 패류 등의 질병을 진료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합격자는 앞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이 발행한 수산질병관리사 면허증을 받아 ‘수산질병관리원’(수산동물병원)을 개설, 어패류를 진료하는 영업행위를 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질병관리사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켜 어패류 질병 예방과 투약을 효율적으로 관리토록 함으로써 질병에 의한 어패류 피해를 최소화하고 양식어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한편 부경대는 지난해 제39회 기술고등고시 합격자 중 수산직 합격자 3명을 배출한 것을 비롯 기술고등고시에 수산직이 신설된 1972년 이후 수산직 합격자 43명 중 33명을 배출하는 등 수산 분야 국가자격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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