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폐과 통보에 학생들 반발 양상

동아대(총장 조규향)가 무용학과 폐지를 결정하자 무용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점거농성에 돌입하는 등 극렬한 반발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일 동아대 무용학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무용학과 학생 50여 명이 본관 총장실 앞 복도를 점거한 채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학교 측이 최근 기습적으로 폐과 사실을 통보하면서 갈등의 양상이 깊어졌다. 학생들은 폐과 결정에도 분노했지만 그 과정에서 일방적인 통보 방식에도 비판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무용학과 학생들은 “최근 몇 년간 신입생 숫자가 재적인원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폐과를 결정했다”고 반발했다.

윤혜지 학생회장도 “지난달 24일 기획실을 방문했을 때 이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등 과정 상의 문제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동아대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무용학과 정원이 미달돼 폐과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오래전부터 논의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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