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점거 해제할 때까지 대화 불가 방침

동아대의 일방적인 폐과조치에 반발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점거농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총학생회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동아리연합회도 가세한 상황이다. 이에 학교 측은 점거농성을 풀 때까지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사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총학생회는 지난 2일 제18차 중앙위원회 전원 찬성으로 성명서를 채택했다. 총학생회는 성명서에서 “무용학과가 폐과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보면, 단 한 차례의 대화도 없이 결정됐다”며 “무용학과 폐과 철회는 물론 현재까지 모든 진행과정에 대한 자료 공개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동아리연합회도 “대학들이 경쟁력 강화라는 명목 하에 돈이 안 되는 학과, 취업이 잘 되지 않는 학과들을 없애고 있다”며 무용학과 폐과조치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동아대측은 점거농성을 먼저 풀기 전에는 어떤 대화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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