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사이버대 가족 재학생 김기화(부동산학과 2)·김화숙(노인복지학과 2)씨

“아내와 함께 사이버대에 입학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어요. 아내는 갱년기를 극복했고, 저는 암투병을 이겨냈죠. 올해 딸애가 입학하면서, 우린 가족이자 선후배 사이가 됐습니다.”

김기화(부동산학과 2)·김화숙(노인복지학과 2)씨 부부는 지난해 나란히 서울사이버대의 문을 두드렸다. 두 사람은 각각의 그리고 공통의 목표를 갖고 이 대학에 입학했다.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는 김기화 씨는 40년 경력의 부동산 전문가다. 이미 베테랑인 김 씨가 사이버대로 눈을 돌린 건 현장과 이론 접목을 위해서다.

“평소 사이버대에 관심이 많았어요. 부동산 관련 업에 40년 넘게 몸담고 있으니 강의 제의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학력이 문제였죠. 더욱이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이론을 체계적으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사이버대에 지원을 결심하게 됐죠.”

부인 김화숙 씨는 현재 꽃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사이버대 졸업 후엔 남편과 함께 노인 요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처음엔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필요해 입학했지만 지금은 갱년기 우울증도 극복하고, 자기 발전 기회도 돼 행복하다고 했다.

“노인 요양원을 운영하려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해 노인복지학과에 입학했어요. 나이가 들면 노인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노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싶은 게 꿈이었어요. 처음 입학했을 땐 나이 들어 시작한 공부라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저의 정체감을 찾아간다는 생각에 힘든 줄 모르고 다녀요. 특히 어려운 부분은 남편이 대부분 알려주고 도와줘 마음도 든든합니다.”

김 씨 부부는 사이버대 수업에 대해 “시간 구애를 받지 않으면서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좋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사이버대는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아요. 특히 사이버대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학위 취득보다는 자기개발을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아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요.”

이에 김 씨 부부는 주변 친구들에게 사이버대 입학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딸 김예슬 씨도 부모님의 권유로 지난해 겨울 이 대학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3학년으로 편입학했다. 딸의 입학으로 가족 재학생이 된 이들 가족은 가정의 화목과 장학금 혜택,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사실 그동안 가족 간 대화가 부족했어요. 하지만 한 대학에 다닌다는 공통분모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대화의 시간도 늘어났죠. 가족이면서 선후배 사이가 되니 관계가 더 돈독해진 것 같아요. 더욱이 가족 2인 이상이 학교에 다닐 경우 가족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어 학교에 다니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죠.”

이들 부부는 사이버대 입학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들어오라”고 충고했다.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거나 보다 심도 있는 학습을 원한다면 올 2학기에 당장 입학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 부부는 사이버대에 와, 아내는 갱년기를 극복했고 저는 암을 이겨냈습니다.” 남편 김기화 씨는 지난해 사이버대 입학 후 간암 수술을 받았지만 늦깎이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

김 씨는 “지금도 공부를 안했다면 아마 투병생활을 계속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사이버대에 입학해 즐겁게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밝게 웃었다.

석사학위 취득, 차별화 된 콘텐츠 ‘눈길’
 


서울사이버대(총장 이재웅)는 정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은 물론 석사학위 취득도 가능한 국내 최대 사이버대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11년 사이버대 특수대학원 설립을 승인받고 올해 전기 대학원 첫 신입생을 모집했다. 전형 결과 총 120명 모집에 600명이 지원,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사이버대 대학원 가운데 최고 경쟁률이다.

서울사이버대는 지난 2000년 국내 대학 최초로 사이버대 인가를 받았다. 이후 10년 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여명의 학사 학위자를 배출했으며, 현재 약 1만100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교수진 역시 최고를 자랑, 미국 하버드대 교수진을 포함해 석학 교수진들이 학생 150명당 1명의 전임교수로 지도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의 최대 강점은 ‘콘텐츠’에서 찾을 수 있다. 학생 중심의 학사관리 시스템 구축은 물론 콘텐츠 개발에만 무려 1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대학 최초로 ‘IMS(Instructional Management System) Global Learning Consortium’에 정식회원으로 가입했다. 이후 기존 사이버대의 단점인 ‘내용전달 중심’의 콘텐츠에서 ‘활동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교육 콘텐츠 모듈화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차세대 이러닝 시스템인 ‘SCU Learning WAVE(이하WAVE)’ 개발에 성공했다. WAVE 시스템은 이러닝 콘텐츠와 학습 도구간 자유로운 결합·해체가 가능하고, 외부 웹 어플리케이션,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도 학습도구로 활용 가능하다. WAVE 시스템은 교수와 학생뿐 아니라 학생과 학생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켜 토론위주의 능동적 수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WAVE 시스템을 적용한 차세대 교수학습시스템 개발도 앞두고 있다. 이 시스템은 넷북·전자책·PDP·스마트폰을 이용한 U러닝이 가능, 공간 제약 없이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수업 중 학생들의 참여로 콘텐츠가 진화되는 ‘위키(wiki)’ 개념의 학습활동도 현실화될 전망이다.


 

군경상담학과, 노인복지학과 등 인기학과 ‘주목’

군경상담학과와 노인복지학과는 서울사이버대를 대표하는 인기 학과다.

2007년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된 군경상담학과는 일반인을 비롯해 군 출신의 국내 전문심리상담관(군상담사)과 경찰·교도 분야의 심리상담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특정분야 교과목을 이수할 경우 △군상담사 △경찰상담사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 최근엔 국방부 군기본권 전문상담관 선발과 경찰 및 여성 청소년 보호관찰분야의 범죄심리분석과 선발 등도 포함시켜 주목할 만하다.

노인복지학과는 지난해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명실공이 서울사이버대 인기 학과 다. 특히 본 교과목을 이수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이 나오며,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최근 노인케어와 성공적인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학과 경쟁률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5개 학부 13개 학과, 4416명 모집

서울사이버대는 6월 13일부터 7월 21일까지 2011학년도 하반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하반기 모집학과는 △인간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노인복지학과·복지시설경영학과) △심리·상담학부(상담심리학과·가족상담학과·군경상담학과) △사회과학부(부동산학과·보건행정학과) △경상학부(경영학과·국제무역물류학과·금융보험학과) △IT·디자인학부(컴퓨터정보통신학과·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등 5개 학부 13개 학과다.

하반기 모집에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정원내 전형(542명)과 △산업체전형 △군위탁생전형 △학사편입전형 △장애인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등 정원외 전형(3874명) 등 총 4416명을 선발한다.

신입생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2학년 편입생은 전적대학에서 35학점 이상, 3학년은 70학점 이상 취득자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서울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apply.isc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학문의 02)94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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