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장 오연천) 법인화를 반대하는 학생들이 제작한 패러디 뮤직비디오 ‘총장실 프리덤’이 인터넷에서 연일 화제다.

지난 9일 서울대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www.snulife.com)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에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9000을 기록했다. SNS와 게시판 등에 급속히 퍼지면서 누리꾼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패러디 뮤직비디오는 서울대 노래 동아리가 그룹 UV의 노래 ‘이태원 프리덤’을 개사하고 무용 동아리가 안무를 더해 만들어졌다. 가사는 ‘2만 학우 여러분/ 더 이상의 날치기는 없다’, ‘학생들은 점거 중/ 총장님은 부재 중/ 언론들은 왜곡 중’ 등 풍자로 가득하다.

누리꾼들은 “‘점거농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재치 있게 다뤄 참신하다”는 반응이다. 서울대생뿐만이 아닌 누리꾼들마저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서울대생들은 12일째 대학 본관을 점거하고 법인화 반대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법인화설립준비위원회의 해체를 두고 총학생회와 대학 본부가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아 사태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