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실시를 촉구하며 1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시민사회 단체도 합류해 힘을 보탰다. 이들 단체는 이구동성으로 정부가 반값 등록금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86세대를 중심으로 한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학부모 모임’은 “24년 전 민주주의를 위해 거리에 나섰던 우리가 오늘은 반값 등록금을 쟁취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나섰다”며 “정부는 즉각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반값 등록금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반값 등록금 문제를 외면하는 한나라당은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차별 받지 않고 교육 받을 수 있는 무상교육까지 점진적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박원석 사무처장은 “최근 조중동을 중심으로 한 보수언론마저 등록금 문제 해결을 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사태 파악을 못하면서 포퓰리즘 운운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의 심판을 자초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연대는 “한 손에는 책, 한 손에는 촛불을 들어야 한다”며 “반값 등록금은 우리 모두의 문제인만큼 다같이 힘을 모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도 “이명박 정부의 미친 교육 박살 내고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어려운 자리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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