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농촌진흥청과 익산 용안·웅포 지역에 대규모 억새 단지를 조성한다.

전북대는 이 대학 명현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가 최근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거대억새 바이오매스 생산단지 조성’ 사업에 선정돼 용안 128ha, 웅포 56ha에 거대억새 단지를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약 6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금강 수변에 고효율 저비용 에너지 작물인 거대억새를 식재함으로써 수질 정화, 경관 조성, 철새 서식지 제공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식재되는 억새는 ‘거대억새 1호’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것이다. 일반 억새에 비해 2배 이상 크고 굵어 경관 조성, 수질정화에 탁월할 뿐 아니라 연로펠릿, 셀룰로오스계 바이오 에탄올 제조용으로도 좋다.

이번 사업에서 연구책임을 맡게 된 명현 교수는 “금강 수변에 거대억새를 식재하면 친환경 생태 조성, 농가 소득향상, 일자리 창출, 자원이용 효율 증대 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시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유망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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