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에 이어 공주대도 공주교대에 양 대학 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이미 충남대의 제안서를 받아 검토 중인 공주교대가 어떤 선택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공주대는 서만철 총장 명의의 제안서를 통해 “공주대와 공주교대가 지역사회의 열렬한 지지와 축하 속에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성공적인 통합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통합을 논의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정중하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공주대는 제안서에서 △대한민국 제1의 교원양성 및 교원연수 특성화 대학으로 집중 육성 △교원양성기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재정 확보 △공주교대의 특수성·전문성 보장 육성 등 대부분 공주교대의 특수성을 보장하는 방향의 기본계획을 제시했다.

기본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공주대는 “교대 학생을 100% 기숙사에 수용하고, 충남도와 세종시, 대전시 임용고사 시 공주교대생에 가산점을 추가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충남도와 공주시로부터 1000억 원의 재정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주대는 “공주교대 7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존중, 단과대학으로 ‘공주교육대학’ 명칭을 유지하고 천안캠퍼스에 초등교육대학원을 설치 운영하며 해외 교생실습과 인턴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대도 공주교대가 있는 봉황캠퍼스에 △글로벌교양대학 설치 △세종시캠퍼스 설치 △공주교대 총장에 관한 예우 △소속기관의 봉황캠퍼스 이전 등을 골자로 한 공주교대와의 통합 관련 기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주교대는 22일 오후 교수회의를 열고 양 대학의 통합 기본방향서 등을 비교분석한 뒤 최선안을 선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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