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경희 미래협약(가칭) 추진위원회’ 사무국을 오는 7월 초께 개소하고 본격적인 교수·교직원·학생 간 협약 내용을 마련한다.

협약의 문안은 근본 취지와 정신,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문’과 협약의 주체이자 당사자인 구성원의 자발적 제안에 기초한 세부적 실천 항목을 담은 ‘협약조항’으로 구성된다. 올해 말까지 협약을 만들면, 내년 초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향후 연간 실천 과제를 제시하고 매년 보고대회를 통해 성과를 점검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서병식 사무국장은 경희 미래협약에 대해 “등록금을 비롯해 교육과 연구 등 대학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다룰 것”이라며 “대학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구성원들의 올바른 상에 대해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이와 함께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협약에 대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협약식은 오는 12월 열리는 목련회의에서 진행된다.

미래협약은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위한 과제 등을 제시하는 협약으로, 지난 3월 경희대에서 열렸던 등록금 관련 공개토론회에서 처음 거론된 바 있다.

경희대는 이를 위해 지난 3일 준비회의를 거쳐 협약의 성격과 추진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토론했다. 지난 9일에는 조인원 총장, 심범상 학생지원처장(서울), 박진섭 학생지원처장(국제), 변정우 교수의회 의장 등 18명의 구성원 대표가 서울캠퍼스 본관 대회의실에서 ‘미래협약 추진위원회 발족을 위한 구성원 대표 회의’를 열었다. 아울러 지난 22일 추진위원회 발족식에는 조인원 총장, 김정만 서울부총장, 오택열 국제부총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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