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정보(IT)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이 분야에 기술 전문가를 +채용하기보다는 우수한 리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대학 비즈니스 업체인 에튜코스 브라이언 홉킨스(Brian L. Hopkins)사장은 지난 26일 기술에 대한 지식만으로는 대학이 정보산업 세계에서 승부하기가 힘들다며 정책 결정과 문화적인 조율에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우수한 리더가 더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대학들은 많은 수의 기술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어 공급은 포화상태인데 반해 관리자(manager)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태부족인 것이 현실.

브라이언사장은 대학 정보산업에 있어서 우수한 리더란 학문적 영역과 +비즈니스 영역을 골고루 섭렵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며 이를 통해 대학내 정보시스템을 하나로 통괄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는 인물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열린 대학 비즈니스 협의회 회의석상에서도 +브라이언씨는 "좋은 리더는 아주 평범한 조직 운영자를 뜻한다"며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모든 악기들이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열정이 없어서는 안 된다"며"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정보 산업의 변화를 정확히 볼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운대 기획부처장이었던 브라이언사장은 대학 IT산업 리더에게 총장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도 함께 부여해 그들이 최고의 결정기관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사장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헤롤드 프리스턴(Harold Preston) 하딘사이먼대 부총장은 "대학 정보산업에 있어서 전문기술자의 역할은 +미미하다"며 "우리 대학은 전문관리자를 채용함으로써 정보산업분야에서 큰 효과를 봐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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